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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Sunday and NOW

나의 경계를 확장해 가는 과정

 삶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모든 것을 통합해 나갈 수 있다.

 내가 있음을 느끼는 의식. 그 의식과 호흡으로 우리는 내안의 모든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다. 내가 내 안의 부정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나는 커지고 삶에 대한 만족감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살아오면서 스스로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임의로 정해놓는다. 그렇게 나의 한계를 정한다. “나는 ~ 한 사람이다.”라고 정하기도 하고, “나는 ~ 하는 나의 모습이 좋다. 그러므로 ~해야 한다.”로 정해놓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한계에 좋고 싫은 느낌이 동반한다. “나는 ~ 한 사람이다.” 라는 사실에 이러저러한 느낌들이 동시에 같이 달라붙는다. 그리고 나는 ~ 한 사람이다.”라는 문장 그 자체보다 그 동반되는 느낌이 좋은지, 싫은지에 판단이 붙는다. 이 판단하는 마음이 여러 영성책에서 말하는 분별심이다.

 

 

이 분별심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판단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나에게 오는 느낌, 감정 하나하나를 파헤쳐 들어가보자. 모든 감정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가치있다. 왜냐하면 그 감정이어야만 우리는 그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배울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감정이 아니면 결코 그 감정을 느낄 수 없다. 기쁨이 기쁨이어야 하듯이, 슬픔은 슬픔이어야 한다. 두려움은 두려움이어야 한다. 그 자체로 완벽하다. 내 안에 있는 모든 느낌들은 또 다른 나다. 내안의 나를 밀어낼수록 나는 점점 작아진다. 점점 작아지고 자존감이 낮아진다. 반대로 내 안의 나를 사랑으로 품어 안을수록 내 안의 사랑이 커진다. 만족감이 확장한다.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토록 밀어내던 감정들과 분별심을 내려놓고 마주하면, 결국 그 감정들이 원하던 것은 내가 원하던 것은 내가 그들을 더 이상 문제시 하지 않는 것, 나의 시선이, 관점이 그들을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뿐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내가 밀어내고 싫어하던 그 느낌이 나였음을 가슴으로 알게 될 때, 그때 나의 경계가 확장된다. 내가 곧 전체임을 알게 된다. 우리가 그렇게 밀어내고 싫어하던 나의 어떤 부분이 내가 그토록 원하던 나의 평안으로 가는 열쇠였음을 알고 눈물 흘리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온전한 허용을 하고, 평안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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